[영상]"넘어가도 될까요?"…북한 땅 밟은 트럼프 대통령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김소영 기자 | 2019.06.30 19:29
"내가 넘어가도 됩니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 발자국만 오시면..."(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은 현직 미국 대통령이 됐다. 그것도 '살짝' 넘은 것이 아니라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10미터(m), 트럼프 대통령의 성큼성큼 걷는 보폭으로도 열여덟 발자국 가량을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30일 오전 한미정상회담 후 DMZ로 이동,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3시44분쯤 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와 군사분계선으로 걸어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북측 판문각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걸어나왔다.

김 위원장보다 먼저 출발한 트럼프 대통령이 분계선에 도착했고,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보다 10초 가량 늦게 분계선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둘은 인사를 나눴다.


악수를 나눈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내가 이 선을 넘어도 되느냐"고 물었고, 말을 마치기 무섭게 김 위원장은 "한 발자국만 넘으면 이쪽(북측) 땅을 밟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신다"고 '초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양 팔을 크게 한 번 벌리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갔다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고 있다. 2019.06.30.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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