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美 대통령 최초로 北 땅 밟은 트럼프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 2019.06.30 16:20

[the300]분계선 넘어 열여덟 발자국 '성큼성큼'…북측 '판문각' 앞에서 박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처음 북한 땅을 밞았다. 김정은 북한 국문위원장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10미터(m)가량, 18발자국을 걸어간 뒤 다시 분계선을 넘어 돌아왔다. 돌아온 두 정상은 다시 남측으로 10m를 걸어내려와 문재인 대통령과 3자 회동을 가진 뒤 남측 자유의 집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3시44분쯤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 문을 열고 나섰다. 계단을 내려온 트럼프 대통령은 성큼성큼 걸어 판문점 군사분계선으로 향했다. 분계선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앞으로 김 위원장이 나타났고, 김 위원장도 분계선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분계선에 도착했고, 오후 3시46분쯤 김 위원장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인사를 나눴다. 악수를 나누며 약 30초 가량 대화를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분계선을 넘은 뒤 둘은 나란히 북측으로 향했다. 약 10m 가량을 걸어가 판문각 앞에서 멈춘 두 정상은 마주본 뒤 다시 한 번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박수를 치며 "베리 굿"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정상은 오후 3시47분쯤 다시 판문각에서 분계선으로 내려왔다. 분계선을 넘기 직전엔 두 정상이 잠시 멈춰 포토타임을 가졌다. 일부 북측 기자들이 앞을 가로막자 외신 기자들이 소리를 지르며 '나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이제 됐습니다"라는 북측 기자의 메시지가 있은 뒤에야 남측으로 다시 넘어왔다.

분계선을 넘은 두 정상은 또다시 10m 가량을 걸어 오후 3시51분쯤 남측 자유의집 앞에 도착했다. 이때 문 대통령이 자유의집 문을 열고 내려오면서 세 정상이 역사적인 '3차 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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