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평화증진에 여성이 핵심역할…北여성도 기여 기대”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19.06.30 14:06

[the300]한미 여성역량 강화 회의 참석, ‘W-GDP 이니셔티브’ 설명

3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 여성역량 강화 회의’에 참석한 이방카 트럼프 미 대통령 보좌관(오른쪽)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외교부 제공

이방카 트럼프 미 대통령 보좌관은 30일 “여성이 평화를 증진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경제발전과 한반도 평화구축에 있어서도 북한 여성들이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클 것으로 본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장녀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 여성역량 강화 회의’에 참석해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전 세계 여성역량의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한미 주요 여성단체와 기업인, 외교부, 여성가족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환영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진 장관은 환영사에서 한국의 공공부문과 민간에서의 여성 대표성 제고 정책과 현황을 소개한 뒤 향후 여성의 경제적 기회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목표와 정책방향을 언급했다.

강 장관은 한국 경제발전의 열쇠로 여성의 역할과 교육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한미 협력의 외연이 안보·경제를 넘어 여성역량 강화 부문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개도국 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해 보건·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역량 강화 등을 위해 개발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여성과 평화, 개발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닌 상호 연계된 개념”이라며 “국제평화와 안보와도 관련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매진하고 있는 우리 정부로서도 여성의 기여와 역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올해 2월 자신의 주도로 시작된 ‘W-GDP 이니셔티브’를 설명했다. W-GDP 이니셔티브는 2025년까지 전 세계 개도국 여성 5000만명의 경제 잠재력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양질의 교육·훈련 제공과 경제활동에서의 여성 관련 장벽의 제거를 목표로 한다.

이방카 보좌관은 “한국 정부가 여성기업가기금(We-Fi)의 공여국으로서 개도국 내 여성의 금융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 여성의 기여를 높이기 위해 “한미가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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