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 "올해 의료용 3D프린터 2종 내놓는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9.06.30 12:03

오는 7월 치과용· 연말 척추수술용 출시 예정…"의사들 대상 교육·실습 등 홍보 계획"

신도리코 본사에 전시된 치과용 3D프린터와 출력 제품들/사진=김유경 기자
프린터, 복합기 등 사무기기 전문기업인 신도리코가 의료용 3D프린터를 올해 처음 선보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도리코는 이르면 오는 7월말 치과용 3D프린터를 내놓는다. 이어 연말에는 척추수술용 3D프린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수년간 의료용 3D프린터를 연구개발해 연내 치과용과 척추수술용 2종류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척추수술용을 먼저 개발하기 시작했으나 치과용을 먼저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신도리코가 선보일 치과용 3D프린터 'Sindoh A1+(신도에이플러스)'는 치아교정치료에 필요한 개개인의 투명교정장치, 브라켓, 보철물 등을 출력할 수 있는 장비다. 치과 환경에 맞춰 개발한 이 제품은 특수 레진(치과용 플라스틱 재료)에 빛을 쪼여 조형하는 SLA(광경화성수지 적층조형) 방식 3D프린터로 정밀한 출력과 덴탈 레진에 대한 안정적 출력이 장점이다.

신도리코는 출시에 앞서 교정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실습도 추진했다. 지난 5월26일 대한디지털교정치과의사회가 신도리코 본사에서 디지털교정치료와 관련 연수회를 열고 3D프린팅 실습을 진행한 것.


차정열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교정과학교실 교수는 "정밀 의료기술의 임상적 효과에 관심이 커지면서 개별 맞춤형 치과의료 기술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현재 고분자는 물론 메탈과 세라믹 재료까지 3D프린팅이 가능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신도리코가 연말 출시할 척추수술용 3D프린터는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하 경북대 첨단기술원) 및 바이오코엔과 손잡고 개발 중이다. 3사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병원이 바이오코엔에 척추 임플란트 의료용 가이드 장치 제조를 의뢰하면 신도리코가 병원에서 제공한 환자의 CT(컴퓨터단층촬영) 데이터에 기초해 의료용 3D 소프트웨어로 장치를 설계하고, 경북대 첨단기술원 3D융합기술지원센터에서 최종 제품을 출력해 병원에 납품하는 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국내 복사기의 대명사로 알려진 신도리코는 2015년부터 우석형 회장의 주도하에 3D프린터를 신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으로 육성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의사들의 3D프린팅 교육·실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주말 비어있는 본사의 전시장과 회의실을 활용해 관련 세미나를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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