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8시3분쯤 청와대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마중나온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나란히 녹지원을 걸으며 약 3분간 산책했다. 산책 길에는 통역을 제외하곤 두 정상과 김 여사만 함께 했다.
상춘재 앞에 마련된 '칵테일 리셉션' 장소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케이팝(K-POP) 아이돌 '엑소(EXO)' 와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엑소 멤버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건넨 농담에 엑소 멤버 전원이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엑소의 팬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도 악수한 뒤 미소를 띠며 대화를 나눴다. 이방카 보좌관의 남편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수석고문도 환하게 웃으며 엑소와의 만남에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은 엑소 멤버들이 직접 사인 앨범을 전달받았다. 엑소는 트럼프 대통령에겐 1장을, 팬인 이방카 보좌관에겐 앨범 2장을 건넸다. 이방카 보좌관은 앨범을 받아들고 환한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대화에 함께 한 문 대통령은 "지금 LPGA(미국 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 선수들 대부분이 박세리 선수의 성공을 보고 컸다. 이른바 '박세리 키즈'다"고 소개했다.
한쪽에서 골프를 주제로 한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 이방카 보좌관은 김정숙 여사와 한동안 대화를 나눴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수석고문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약 12분 가량의 환담이 끝난 뒤 양국 정상은 만찬에 함께 하는 참모진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만찬장으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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