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국인 체류 허가기간 연장"-모디 "철강업 투자해달라"

머니투데이 오사카(일본)=김성휘 기자 | 2019.06.28 14:44

[the300]오사카서 한-인도 정상회담..모디, 체류기간 문제 "빠른 시일내 해결"

【오사카(일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일본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오사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6.28. photo1006@newsis.com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국민들의 인도 체류 허가기간 연장이 늦어지고 있다”며 모디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G20 정상회의 행사장인 '인텍스 오사카' 1층의 양자회담장에서 모디 총리와 회담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3월초부터 인도인 단체관광비자 발급을 시행하고 있다. 보다 많은 인도인들이 한국을 편리하게 방문해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며 우리 국민의 인도 체류 허가기간 문제를 언급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한-인도 관계가 더욱 발전했다”며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해당 사안을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모디 총리는 이어 “인도는 철강분야에서 기술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기업의 투자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관련 기업 간 협의를 통해 협력 방안이 구체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라며 "앞으로도 총리님과의 굳건한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처럼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 간 협력 접점을 찾아 시너지를 내자는 데 공감을 이뤘다.

이를 위해 양국 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 및 지역 정세 등도 논의했다. 양 정상은 고위급 협의체 신설 등을 통해 구체적 협력사업을 계속 발굴해나가기로 했다. 역내 평화·안정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간 경제협력, 방위산업,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도 교환했다.

모디 총리는 “대통령께서 제시한 모든 사안들에 대해 적극 검토·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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