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할 쿠어스필드 구장, 왜 '투수들의 무덤'?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 2019.06.28 13:34

류현진, 쿠어스필드 통산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시즌 10승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달성에 나선다. 무려 네 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의 악몽을 떨쳐내야 한다.

류현진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등판한 3번의 경기에서 모두 호투했지만, 승수를 쌓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11일 LA에인절스전에서 6이닝 1실점, 17일 시카고 컵스전 7이닝 2실점(비자책), 23일 콜로라도전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4수'에 나서는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에서 얼마나 효과적인 피칭을 하느냐가 10승 도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는 메이저리그 구장 가운데 가장 타자 친화적인 곳으로 손꼽힌다. 구장이 위치한 덴버 지역의 해발고도가 1600m에 달하는 탓에 타구가 더 멀리 뻗어나가기 때문이다. 고지대는 공기 밀도와 습도가 낮다. 이에 따라 공에 대한 공기 저항이 줄어들면서 타구 비거리가 늘어난다.


류현진도 이곳에서는 부진했다. 통산 4경기 기록이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16⅔이닝 14자책)일 정도로 약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투구 내용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과 이날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우완 안토니아 센자텔라(24)다. 올 시즌으로 빅리그 3년차를 맞는 센자텔라는 올 시즌 6승 5패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류현진의 10승 도전 경기는 케이블 MBC스포츠플러스(MBC Sports+)와 네이버 스포츠, 인터넷 MLB 코리아,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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