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라이트하이저 "中과 균형잡힌 합의 안해"…협상 암운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6.28 04:27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USTR(무역대표부) 대표/ 사진: AFP=뉴스1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이 요구하는 '균형 잡힌 무역 합의'는 없을 것이라는 뜻을 중국에 전달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중국에 양보하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지난 24일 중국측 협상 파트너인 류허 부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균형 잡힌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그 이유로 과거 중국이 범해온 지적재산권 침해 등의 나쁜 관행을 들었다. 미국의 요구대로 중국이 지적재산권 침해 등을 막기 위한 법 개정 등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합의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CNBC에 따르면 29일 일본 오사카에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미국측 협상팀엔 무역 강경파 라이트하이저 대표 뿐 아니라 대중국 초강경론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합류했다. 중국과의 협상 진전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나바로 국장은 과거 '중국이 미국을 죽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중국에 의한 죽음'(Death by China)이란 책을 쓰고 동명의 다큐멘터리까지 만든 대표적인 '반(反) 중국 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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