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BMW의 자존심 '뉴7' 발표장에 'BMW'가 사라졌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9.06.28 14:19

'Bayerische Motoren Werke' 풀네임 사용으로 차별성 강조...풀체인지급 진화로 사전계약 흥행

뉴7시리즈 행사장엔 BMW의 풀 네임인 'Bayerische Motoren Werke'를 부각시켰다./사진=장시복 기자
BMW의 자존심인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 국내 출시 발표 현장에 'BMW'가 사라졌다.

지난 26일 서울 워커힐 애스톤하우스. BMW 브랜드 내 최상위급 모델인 6세대 7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 데뷔하는 만큼 신차 발표장은 럭셔리 매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런데 그간 파란 하늘과 회전하는 프로펠러를 형상화한 엠블럼, 그리고 알파벳 세 글자를 부각시켜 온 BMW가 달라졌다.

'BMW' 대신 풀네임인 'Bayerische Motoren Werke'를 유독 강조해 곳곳에 배치한 것이다. 바이에른주(州)의 자동차 공장을 뜻한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출범한 BMW는 이제 단순한 자동차 브랜드명을 넘어 현대인들에게 프리미엄을 상징하는 하나의 '기표'(記表·signifiant)로 각인돼왔다.

"'B.(버스)M.(메트로)W.(워크)'를 이용하겠다"는 세간의 유머가 있을 정도로, BMW의 대중적 인지도와 사회적 의미는 제품 브랜드 그 이상이다.

이번 뉴 7시리즈의 브랜드 풀네임 사용은 BMW 모델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하이엔드급 임을 내세우는 기호학적 장치인 셈이다. 여기에 럭셔리 브랜드에서 주로 고유의 가치를 의미하는 'THE(더) 7'이라고 표현해 특별함을 부여했다.


주양예 BMW코리아 홍보담당 상무는 "이번 뉴 7시리즈는 혁신적인 풀체인지급 진화를 했다"며 "BMW의 풀네임을 쓴 로고는 뉴 7시리즈의 정통성과 헤리티지를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THE 7 모델 발표를 하는 주양예 BMW그룹코리아 홍보 상무/사진=장시복

뉴 7시리즈는 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실제 외관 디자인부터 확 달라졌다.

이전보다 약 50%가량 커진 BMW 키드니 그릴은 전면 보닛 상단의 BMW 엠블럼과 조화를 이뤄 뉴 7시리즈에 웅장함을 더해준다. 또 기본 장착된 액티브 에어 스트림과 함께 주행 효율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모든 모델에 최대 500m의 조사 범위를 제공하는 BMW 레이저 라이트가 적용됐다.

국내 출시되는 뉴 7시리즈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6기통과 8기통, 12기통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델은 물론, 최신의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진보 덕분에 벌써 400대가 사전계약 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연간 2200대 판매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제네시스 G90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뉴 7시리즈/사진제공=BMW그룹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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