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임시일용직 43만4000명 비자발적 이직…13.4% ↑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 2019.06.27 12:00

건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비자발적 이직 증가

/자료=고용노동부

지난달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해고, 계약해지 등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은 상용직이 줄어들고 임시일용직은 늘어났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19년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비자발적 이직자는 총 48만6000명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4만4000명(9.9%) 늘었다. 비자발적 이직은 고용계약종료, 구조조정, 합병 및 해고 등에 따른 면직을 모두 포함한다.

비자발적 이직자 중 상용직은 5만2000명으로 7000명(-12.5%) 줄었고, 임시일용직은 43만4000명으로 5만1000명(+13.4%) 증가했다. 증가한 산업은 건설업(+3만7000명), 교육서비스업(+7000명) 순이었다. 감소한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만1000명), 협회·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4000명) 순이었다.

건설업의 비자발적 이직자는 27만7000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고용부는 유독 건설업에서 비자발적 이직자가 많이 발생한 데 대해 "건설현장과 공사 수가 지난해에 비해 많이 늘어났기에 이직이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신규채용은 79만8000명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1만7000명(+2.2%) 증가했다. 상용직은 30만6000명으로 1000명(-0.3%) 감소했으나 임시일용직은 49만3000명으로 1만8000명(+3.8%) 증가했다. 증가한 산업은 건설업(+1만8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만명) 순이고, 감소한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만6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5000명) 순이었다.

지난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총 종사자는 1828만5000명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31만6000명(+1.8%) 증가했다. 상용직은 28만6000명(+1.9%), 임시일용근로자는 3만3000명(+1.8%) 증가했으나 기타종사자는 3000명(-0.3%) 줄었다. 기타 종사자는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또는 판매실적에 따라 판매수수료만을 받는 자와 업무를 습득하기 위해 급여 없이 일하는 자 등이다.

같은 기간 300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는 1544만8000명으로 29만2000명(+1.9%)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283만7000명으로 2만4000명(+0.9%) 증가했다.


한편 올해 4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 전체 근로자의 1인당 임금총액은 330만5000원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4.1%(+12만9000원) 증가했다. 상용직은 350만4000원으로 4.0%(+13만5000원)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151만5000원으로 6.0%(+8만6000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는 302만4000원으로 4.2%(+12만3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480만1000원으로 3.0%(+14만1000원) 증가했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604만2000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497만8000원) 순이고,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84만2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26만6000원) 순이었다.

올해 4월 전체 근로자 1인당 172.6시간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4.4시간(+2.6%) 증가했다. 상용직은 181.1시간으로 5.3시간(+3.0%)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96.8시간으로 3.2시간(-3.2%) 감소했다. 임시일용직 근로시간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제조업(188.1시간), 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187.8시간) 순이고, 짧은 산업은 건설업(143.8시간), 교육서비스업(150.9시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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