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정이 삶을 바꾸고 경제를 살릴 것"

머니투데이 수원=김춘성 기자 | 2019.06.27 13:27

취임 1주년 기자회견…"최우선 가치는 공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도청 브리핑 룸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한 세상'을 강조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세상이 공정해지면 삶이 바뀌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했다.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다.

이 지사는 지난 1년을 공정의 씨앗을 뿌린 시간으로 평가하고 "공정·평화·복지의 기틀을 닦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그 중에서도 최우선 가치는 언제나 공정이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반칙과 특권, 편법이 능력과 동의어가 되어버린 불공정한 사회에는 희망이 없다"면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며 기여한 만큼의 정당한 몫이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일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추진했던 특별사법경찰단의 활동범위 확대, 맞춤형 체납관리단 운영 등 공정정책을 소개했다.

복지분야 공정정책으로는 △청년기본소득과 미취학 아동을 위한 친환경 건강과일 공급사업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 △무상교복 지원사업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등을 꼽았다.

이 지사는 또 △경기북부 도로망 확충을 위한 1266억원 추경 편성 △도봉산-포천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선정 △연천군보건의료원 예산 2배 확대 △총사업비 1조원 규모 양수발전소 포천 유치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직접 운영 결정 등을 공정의 원칙에 입각한 지역균형발전 정책들로 예를 들었다.


이 지사는 "부동산 불로소득은 경제를 망가뜨리는 큰 병폐"라며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공정정책으로 △관급공사의 건설원가 공개 △공공분양 아파트 후분양제 △장기공공임대주택 20만호 추진 등의 성과를 설명하고 "부동산 공화국이란 오명을 씻기 위해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도입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계속해서 수술실 CCTV설치와 기본소득 논의 확대 등을 소개하며 "불과 1년 사이 경기도의 날갯짓이 대한민국에서 공정세상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공정세상에 대한 경기도의 열망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반도체, 바이오, AI(인공지능)·데이터 융합 분야의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5대 테크노밸리를 고도화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간 11만개의 공공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는 한편 두 달 만에 발행액 1000억원을 돌파한 경기지역화폐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지사는 "도민들의 기본권을 교통·주거·환경·건강·문화·노동·먹거리로 확장시켜 삶의 변화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게 하겠다"라며 "산하기관의 노동시간을 단축해 그 만큼의 신규채용을 늘리는 등 고용정책의 변화도 검토"하는 등 가시적 성과로 공정의 효과를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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