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자동차에 돈 더 푼다'..3.5조원 추가 지원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19.06.27 14:20

제조업 르네상스 후속 금융지원 확대 방안...운전자금 2.5조·시설자금 1조 저리 대출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2조5000억원의 저리 운전자금 공급이 시작된다. 1조원의 시설자금대출도 다음달부터 시중은행들을 통해 공급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의 확산을 위해 울산·경남 지역현장간담회'를 통해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주력산업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운영자금을 공급한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시설자금 지원에 초점을 맞춰 왔지만 유동성 부족 해소를 위한 운영자금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총 2조5000억원 규모로 공급되며 중견기업은 업체당 70억원, 중소기업은 5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기본 0.8%포인트(p) 우대하며 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4대 주력산업에 대해선 0.2%p 추가 우대해 준다.

산은,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시설자금 지원은 시중은행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산은이 1조원 규모의 시설투자 특별온렌딩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가동한다. 온렌딩은 산은의 저리자금을 시중은행 등을 통해 중소기업 등에 공급하는 제도다.

업체별 300억원, 건당 15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최대 0.45%p 금리 우대로 받을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민간 전문가가 경영진단 컨설팅을 실시해 경영개선계획을 마련하고 기존 보증의 만기연장, 보증료 인하, 신규자금 전액 보증 등을 제공한다. 올해 60개 기업에 시범 실시 후 2020년부터 5년간 700개 기업을 지원한다.


이미 실시 중인 주력산업 지원 프로그램은 업그레이드된다.

조선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한 제작금융 상생보증제도는 지원대상을 조선기자재업체에서 조선사와 수주계약이 있는 모든 업체로 확대하고 보증한도도 기업당 3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상향한다.

중소조선사 RG(선수금환급보증) 보증 한도는 7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배 이상 높인다.

중소·중견 자동차부품업체의 회사채발행 지원을 위한 프라이머리 CBO(P-CBO) 올해 3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린다. 지원대상도 자동차 부품산업에서 자동차산업 연관 업종으로 확대하고 회사가 부담하는 발행비용은 최대 0.2%p 인하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주력산업을 포함한 제조업이 고부가가치화되고 우리나라가 ‘4대 제조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 부문에서 기업의 노력을 탄탄하게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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