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포, 세계 최초 '화면 아래 카메라' 기술 공개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19.06.27 11:28

화면 뒤쪽에 카메라 배치…빛이 통과하는 특수 소재 사용

/사진=오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화면 아래 카메라를 내장한 기술을 공개했다.

26일(현지시간) 오포는 중국 'MWC19 상하이' 현장에서 '언더 스크린 카메라'(USC)로 불리는 화면 내장형 카메라 기술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오포의 USC는 이달 초 소셜미디어를 통해 먼저 공개된 바 있다. 노치나 구멍 없이 꽉 찬 화면의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를 실행하면 전면 카메라가 비추는 모습이 화면에 그대로 나타난다. 하지만 카메라의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오포에 따르면 셀피 카메라는 특수 픽셀 구조를 가진 매우 투명한 맞춤 소재로 만들어진 화면의 한 부분에 내장돼 빛이 렌즈로 전달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방식과 비교하면 방해를 받기 때문에 이 부분을 소프트웨어로 해결했다.


오포는 "안개, 눈부심, 색상 등 문제를 해결하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기존 제품 정도의 품질을 제공한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USC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USC 기술이 적용된 시제품 /사진=오포
브라이언 쉔(Brian Shen) 오포 부사장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현재 오포 스마트폰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스크린 카메라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한편 오포가 모바일 카메라 분야에서 혁신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2월에는 광학 10배 줌이 가능한 스마트폰 카메라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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