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합의할 수도…결렬 땐 10% 관세"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6.27 03: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경우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3250억달러(약 380조원) 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는 점에서 '관세폭탄'의 강도가 다소 완화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합의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중 정상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별도의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회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29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며칠간 미국과 중국이 무역 관련 논의를 진행했고 중국은 미국보다 더 무역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합의하지 못한다면 나의 플랜B(대안)는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고, 관세율은 25%가 아니라 10%가 될 것"이라며 "내 플랜B는 어쩌면 내 플랜A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대한 나의 플랜B는 (관세를 통해) 한달에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그들과 더 적게 거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90%는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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