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장 중이던 우리 국민이 오토바이 날치기 절도를 피하려다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4일 오후 11시(현지시간) 발생했다. 정부자문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으로 공무 출장 중이던 한국인 여성은 강도로부터 가방을 지키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엘 페리오디코(El Periódico)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범인은 한국인 여성의 뒤에서 접근해 가방을 움켜쥔 뒤 오토바이를 가속했다.
여성은 가방을 놓지 않으려고 하다가 머리를 땅에 세게 부딪히면서 중상을 입었다.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긴급 후송돼 치료 중에 있으며 아직 혼수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은 사건 접수 즉시 담당영사를 병원에 파견해 환자상태 및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국내 가족들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또 카탈루냐 주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및 조속한 범인 검거를 요청했다.
카탈루냐 주정부측은 사건 해결 및 수습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 제공 의사를 표명했으며, 스페인 외교부 측도 주스페인 한국대사에게 연락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본부 및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은 조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주재국 경찰 등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현지 방문 가족 및 사고자에 대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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