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조지아서 붕괴사고…한국인 1명 사망, 1명 부상”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19.06.26 14:35

[the300]강한 돌풍으로 메테히 교회 보수공사용 철근 구조물 붕괴

므크바리 강 언덕 위에 있는 메테히 교회 /사진=AFP

외교부는 26일 조지아(옛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돌풍에 따른 붕괴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트리빌시 메테히 교회(Metekhi Church)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강한 돌풍이 불면서 교회 외부의 보수공사용 벽면 철근 구조물이 무너졌고 2명의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었다.

해당 패키지 여행을 주관한 한진관광에 따르면 붕괴로 인해 교회 외부에서 대기하던 67세 남성 관광객이 사망했다. 이 관광객과 함께 있던 한진관광 소속 인솔자도 부상을 당했다. 다른 관광객들은 교회 내부를 관람 중이어서 화를 면했다.

현재 사망자 시신은 조지아 법의학 센터로 넘겨진 상태이며, 경상을 입은 인솔자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메테히 교회는 5세기경에 건축된 트빌리시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주변국들의 잦은 침략으로 파괴와 재건축을 수십 차례 반복한 곳으로 유명하다.


외교부는 “주조지아 분관은 사고 신고 접수 즉시 현장을 방문해 현지 경찰에 신속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 요청하고 가족 위로 및 국내 연고자와 연락을 취했다”며 “여행사 측과 긴밀히 협력해 시신 안치 및 부상자 치료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부 및 주조지아 분관은 향후 주재국 관계기관 및 여행사측과 긴밀히 협력해 가족 편의 제공, 시신 및 부상자 국내 이송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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