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공동연구법인 ‘연세·삼육대’ 추가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9.06.26 12:39

과기정통부, ‘연구산업 중대형 성장지원’에 중앙대 컨소시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공공 R&D(연구·개발)성과를 기술사업화 및 신기술 창업으로 연결하는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설립’ 및 ‘연구산업 중대형 성장지원’ 올해 신규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은 기술 보유기관인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수요자인 기업이 공동으로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후속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하여 추진하는 R&D 전문회사를 말한다. 2012년 2개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6개 법인이 설립·운영 중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 연세대학교와 삼육대학교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2개의 신규 법인을 설립한다.

연세대 공동연구법인은 특이 유전자 부위에만 반응할 수 있는 프로브를 이용해 동시에 여러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는 분자진단 검사기술 및 관련 신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이는 아토피 피부염 검사·진단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육대 공동연구법인은 나노버블과 초음파유도 약물전달시스템(DDS)을 활용해 약물 전달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는 미용 산업, 기능성 화장품뿐만 아니라, 수술이 어려운 난치성 질병의 치료, 피부질환·뇌질환 등의 치료제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을 지원하기 위해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등 4개 기술 및 기술사업화 분야의 전문가 40명으로 구성된 ‘어드바이저 그룹’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연구산업 중대형 성장지원‘ 사업의 올해 사업자로 중앙대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연구산업 중대형 성장지원 사업은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유망기술과 민간기업의 수요를 연결하고 기술이전을 지원한다. 제품·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대형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올해 선정된 중앙대 컨소시엄의 ‘소켓 탈착형 200 MHz 번인보드 종합솔루션 상용화’ 과제는 반도체 번인(Burn-in) 테스트 분야에서 활용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번인테스트는 고온 테스트를 통해 초기 불량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 반도체 제품을 걸러내는 공정을 말한다.

과기정통부 측은 “핵심 장비·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리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차세대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산업 중대형 성장지원 사업은 2016년 2개 과제를 시작으로 현재 총 9개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을 통해 약 165억원 이상의 조건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대학·출연연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성과들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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