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의 앨러간 인수, 메디톡스 단기 주가에 긍정적-키움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9.06.26 08:15
키움증권은 26일 글로벌 의약품 판매 1위 휴미라를 보유한 애브비가 보톡스 제조업체 앨러간을 인수한 것과 관련, 메디톡스의 액상형 보톡스 ‘이노톡스’ 파트너사가 덩치가 커진 애브비가 되었다는 점에서 단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애브비는 휴미라 특허 분쟁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허 합의를 종종 이끌어낸 바 있다"면서도 "당분간 양사가 M&A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이노톡스 개발 속도와 향방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노톡스 출시 후 공룡기업이 판매에 전력을 다해줄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애브비는 앨러간을 630억달러(약 73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말 화이자가 앨러간을 인수하려 했으나, 본사를 아일랜드로 이전해 조세회피를 시도한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합병이 무산된 바 있다.

허 연구원은 "애브비의 이번 인수는 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에 직면한 휴미라의 성장 둔화를 극복하고, 휴미라 단일 품목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세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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