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16년 간 방송 끊은 이유…"연예계서 배신"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 2019.06.26 08:12

브루노 "연예계에서 안 좋은 사람 만나…배신도 당했다" 고백

브루노./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1세대 외국인 방송인 브루노가 16년 만에 컴백해 그간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브루노는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1999년 KBS2 예능프로그램 '한국이 보인다'에 중국인 보쳉과 함께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그는 그동안 미국 드라마 '로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는 근황을 공개했다. 독일에서는 퓨전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여전한 한국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브루노는 출연진과 인사하며 "오랜만에 고향에 온 것 같다"고 화색을 밝혔다.

이어 한국을 그리워하면서도 16년간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브루노는 "연예계에서 좀 안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배신도 당하고 소속사를 나가게 됐다"며 "그때는 어려서 모든 걸 믿었는데, 설상가상 비자 문제까지 생겼다"고 고백했다.


브루노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다시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그때는 없었다"면서도 "그래도 (한국에 대한) 정이 안 떨어졌다. 상처가 나아져야 한국에 갈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조금 더 노력을 해서 한국에 계신 시청자 여러분과 소통을 했으면 좋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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