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한체육회는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14명 모두를 1개월 퇴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퇴촌 사유는 남자 선수 간 성희롱이다. 지난 1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남녀 대표 선수들이 함께 암벽등반 훈련을 하던 중 A선수가 후배 B선수의 바지를 벗겼다.
이에 수치심을 느낀 B선수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진상 조사에 나선 선수촌은 최근 무단 외박 등 쇼트트랙 대표팀 전체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판단, 남녀 선수 14명과 코치진 등 팀 전체에 대해 퇴촌 결정을 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빙상 쪽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해 내린 결정"이라며 "훈련 도중 장난을 하다 생긴 불미스러운 일이다. 친하다고 하지만 선수들이 이런 부분에서 개념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빙상연맹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촌 퇴촌과 별도로 7월 첫 주에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고 A선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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