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선수 간 성희롱 문제로…쇼트트랙 대표팀 전원 퇴촌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19.06.25 15:08

암벽등반 훈련 중 A선수가 B선수 바지 내려…"별도 징계도 논의"

진천선수촌/사진제공=대한체육회
쇼트트랙 남녀 국가대표팀 전원에게 진천선수촌 퇴촌 명령이 떨어졌다. 남자 선수들 사이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으로 인한 조치다.

25일 대한체육회는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14명 모두를 1개월 퇴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퇴촌 사유는 남자 선수 간 성희롱이다. 지난 1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남녀 대표 선수들이 함께 암벽등반 훈련을 하던 중 A선수가 후배 B선수의 바지를 벗겼다.

이에 수치심을 느낀 B선수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진상 조사에 나선 선수촌은 최근 무단 외박 등 쇼트트랙 대표팀 전체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판단, 남녀 선수 14명과 코치진 등 팀 전체에 대해 퇴촌 결정을 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빙상 쪽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해 내린 결정"이라며 "훈련 도중 장난을 하다 생긴 불미스러운 일이다. 친하다고 하지만 선수들이 이런 부분에서 개념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빙상연맹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촌 퇴촌과 별도로 7월 첫 주에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고 A선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
  5. 5 "방시혁 이상한 대화" 민희진 지적한 카톡 뭐길래…네티즌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