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마늘가격 및 수급안정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가 제시했던 수매물량 5000톤 외에 대폭 추가로 수매할 계획"이라며 "농협도 현지 계약재배물량 가운데 4000톤 가량을 시장격리 계획했지만, 농협과 협의해 추가로 시장격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정부는 이미 지난 5월17일부터 계약수매물량 확대 등 1만2000톤에 대해 시장대책을 마련해 추진중"이라면서도 "하지만 과도한 시장불안심리로 인해 산지거래가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정은 그간 대책에 이어 수급과잉 예산 잔여물량을 최대한 시장에서 경매해 산지거래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적정가격이 형성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완주 의원은 "올해 마늘 생산량은 36만5000톤 수준으로 평균 수요량을 고려하면 3만4000톤 내외가 공급과잉량으로 전망된다"며 "현 생산량을 감안하면 7~8월 산지가격이 전년 가격인 2900원보다 낮게 형성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향후 시세 불확실성과 시장 불안심리로 인해 산지거래 부진과 거래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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