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벌어야 산다…맞벌이가구 1년새 21.9만↑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 2019.06.25 12:00

통계청 '2018년 하반기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1인가구 월급쟁이 임금 분포, 월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가장 많아

지난해 10월 기준 맞벌이 가구 비중이 전년과 비교해 44.6→46.3%로 확대됐다. 여성 취업자가 7만명 증가하면서 맞벌이 가구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혼자 사는 월급쟁이는 한 달에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을 버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유배우 가구는 1224만5000가구로 조사됐다. 이중 맞벌이 가구는 567만5000가구로 전년 대비 21만9000가구 늘었다. 외벌이 가구는 19만8000가구 감소한 657만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전체 취업자는 6만4000명 증가한 가운데 여성이 7만명 늘었다. 통계청은 여성 취업자가 증가하면 맞벌이 가구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가구주가 남성인 점을 감안해서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13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2017년을 제외하고 계속 확대 추세다.

40~49세와 50~64세는 맞벌이 가구 비중이 각각 54.2%, 50.5%로 외벌이 가구보다 많았다. 육아로 직장을 그만두었다가 자녀가 초·중·고에 다니면서 일을 다시 시작한 여성이 많아서다.

가구주가 취업자인 가구는 987만4000가구로 전년 대비 5만5000가구 감소했다. 이 중 맞벌이 가구는 567만5000가구(57.5%)였다.
부부가 함께 사는 동거 맞벌이 가구(499만3000가구) 중 37.8%는 같은 산업에 종사했다. 농림어업(81.2%), 도소매·숙박음식점업(56.2%)은 부부가 동일한 산업에서 일하는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부가 같이 농사를 짓거나 한 식당·가게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 산업이다.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 여자가 각각 44.8시간, 39.0시간이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을 전년과 비교하면 남자 1.5시간, 여자 1.3시간이 줄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외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각각 41.3시간, 45.1시간이었다. 5일 근무 기준으로 외벌이 가구가 하루에 36분 가량 더 일한 셈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전년보다 17만4000가구 증가한 578만8000가구였다. 1인 가구 비중은 0.5%포인트 상승한 29.2%로 나타났다.

1인 가구 가운데 취업자는 353만7000가구로 전년 대비 10만6000가구 늘었다. 일을 하는 1인 가구는 50~64세(94만가구)에 가장 많이 몰려 있었다. 이어 30~39세(81만5000가구), 40~49세(72만8000가구), 15~29세(67만3000가구), 65세 이상(38만1000가구) 순이었다.

1인 가구 중 월급쟁이만 보면 월급 100만원 미만,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각각 전체의 11.3%, 24.6%였다. 두 구간을 더한 월급 200만원 미만 비중은 전년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35.7%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17.1% △400만원 이상 11.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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