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닐라 FTA 활용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과 한동만 주필리핀 대사, 라몬 로페스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 FTA 활용지원센터는 해외 현지 바이어와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FTA 홍보와 상담을 통해 FTA 활용도를 높이고 FTA 활용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중국, 베트남,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 총 6개국에 13개 센터가 설치돼 있다.
정부는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마닐라에 FTA 활용지원센터를 개소하기로 했다. 2007년 발효한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FTA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 6월 협상을 개시한 한-필리핀 FTA 체결 이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자는 의미도 있다.
필리핀은 한국의 제8위 수출국으로 교민 수가 9만명이 넘고 현지진출 기업 수가 약 1630개사에 이르는 유망 시장이다. 마닐라 FTA 활용지원센터는 한국 진출기업과 현지 바이어에게 한-ASEAN FTA 관련 원산지증명과 비관세 장벽 분야 홍보·상담, 컨설팅, 진출기업의 통관 애로사항 해소를 돕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9월 중 인도 첸나이에 센터를 설치하고 FTA를 활용한 신남방지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앞으로도 우리기업의 진출수요가 큰 신흥·전략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FTA 활용지원센터를 추가설치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FTA 활용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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