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비뱅크' 개편 효과 "2030 고객 이용↑"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9.06.24 17:17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위비뱅크' 개편 이후 20대와 30대 젊은층 고객을 중심으로 이용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위비뱅크는 '단순·혁신·개방성'을 지향하는 우리은행의 간편 뱅킹 앱이다. 지난 3월 개편에서 간편송금, 환전 등 주요 기능을 개선하고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오픈뱅킹' 기능을 추가했다.

위비뱅크 간편송금은 개편을 전후해 거래량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특히 20~30대의 거래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62% 가량 늘었다. 우리은행은 자동로그인, 거래 단계 축소(8→6단계), 조작화면 간소화, QR송금 등으로 간편송금 평균 이용시간을 29초에서 12초로 단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편의성과 함께 보안성, 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 등으로 간편 송금 이용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간편송금 한도를 초과하면 일반 이체로 자동 전환돼 공인인증서 등 추가 인증을 통해 송금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간편송금 수수료는 조건 없이 면제된다.

위비뱅크 환전도 20대와 30대 고객을 중심으로 많이 쓰였다. 또 개편을 통해 환전 거래에 과거 내역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외화 수령이 가능한 인근 영업점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환전 가능액도 원화 100만원에서 3000달러(USD)까지 늘렸다. 이에 월평균 거래건수는 개편 전인 지난 3월 대비 15%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0월까지 간편송금에 타행 계좌를 등록·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전한 외화를 드라이브스루 매장이나 해외 자동화기기(ATM)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오픈뱅킹에는 현재 보이스피싱 예방, 자산관리 등 핀테크 기업 12개가 입점해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의 오픈API를 활용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개편 이후 위비뱅크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사용 연령층은 20~30대로 비중이 최대 60%에 이른다"며 "위비뱅크를 편리함과 개방성을 지향하는 오픈뱅킹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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