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경찰본부 15시간 동안 포위 농성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06.22 09:50
21일 한 홍콩 시민이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며 경찰본부에 달걀을 투척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홍콩 시위대가 21일부터 22일까지 캐리 람 행정장관의 하야와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며 홍콩의 경찰본부를 15시간 동안 포위하고 농성을 벌였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시위대 수천 명은 21일 오전부터 홍콩의 경찰본부가 있는 완차이의 아스널 스트리트에 몰려가 경찰본부를 포위한 뒤 경찰본부 청사에 달걀을 던지는 등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22일 새벽 2시40분까지 시위를 벌인 뒤 자진해산했으며,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홍콩 시민들은 홍콩정청이 중국으로 범인을 인도할 수 있는 송환법 제정을 시도하자 이를 반대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9일 103만 명, 16일 200만 명의 홍콩 시민이 운집해 송환법의 즉각 폐지를 요구했다.


시민의 저항이 거세지자 람 행정장관은 송환법 무기연기를 발표했으나 시위대는 람 장관의 하야를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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