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이란 전쟁 우려에 약세…스톡스 0.4%↓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19.06.22 04:41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국이 한때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준비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우려가 증시를 짓눌렀다.

21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1.40포인트(0.36%) 떨어진 384.76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15.47포인트(0.13%) 내린 1만2339.92, 프랑스 CAC40 지수는 7.24포인트(0.13%) 하락한 5528.33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6.94포인트(0.23%) 떨어진 7407.50에 마감했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주들은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군 드론(무인기)을 격추한 이란에 대해 공격 명령을 내렸다가 공격 개시 10분 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전날 그들(이란)이 공해상에서 (미국의) 무인기를 격추한 데 대한 대응으로 전날 밤 3곳을 공격하려 했다"면서 "그러나 150명이 사망한다는 보고를 받고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공격 10분 전에 그것을 멈췄다"며 "(공격은) 무인기를 격추한 것에 비례적(proportionate)이지 않았다"고 했다. 사상자가 없는 무인기 격추에 대응해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공격을 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만약 거기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달랐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란이 고의로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믿기 어렵다. 실수로 보인다"며 확전을 자제할 뜻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며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미국에 대항할 수 없다. 세계에 대항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지하철서 지갑 도난" 한국 온 중국인들 당황…CCTV 100대에 찍힌 수법
  2. 2 김호중, 뺑소니 피해자와 합의했다…"한달 만에 연락 닿아"
  3. 3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4. 4 빵 11개나 담았는데 1만원…"왜 싸요?" 의심했다 단골 된 손님들
  5. 5 한국 연봉이 더 높은데…일 잘하는 베트남인들 "일본 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