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방탄소년단의 'IDOL'이 울려퍼졌다. '뉴욕 공연예술의 심장' 링컨센터에서 줄리어드 음대 출신 50인조 오케스트라가 빚어낸 조금은 독특한 K팝 콘서트에서다.
20일(현지시간)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과 링컨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K-Factor'(K팩터): K팝에 대한 음악적 탐색'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의 'IDOL'을 비롯해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엑소의 'MAMA', 소녀시대의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등 한국가요 15곡이 연주됐다.
이날 공연은 좌석당 25∼150달러(약 3만∼17만원)의 유료 콘서트였음에도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 홀의 전좌석이 매진됐다. 10∼20대 청년층이 주를 이뤘다.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를 마지막으로 공식 공연이 끝나자 기립박수가 터졌다. 앵콜곡으로 레드벨벳의 메들리가 연주될 때 관객들의 호응은 절정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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