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년위 "황교안, 젊은이 일할 기회 없애는 망언"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19.06.21 12:03

[the300]"외국인 노동자 차등임금 지급, 청년들의 노동가치마저 떨어뜨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과 의원, 위원장들이 지난달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청년기본법 통과를 위한 국회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정, 김병관 의원, 전용기 전국대학생위원장,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김해영 최고위원, 강훈식 의원, 박주민 최고위원. 2019.05.22. jc4321@newsis.com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가 2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청년 무시'·'양질 일자리 포기 선언'이다"고 밝혔다.

장경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청년들은 황교안 대표의 외국인 차등임금에 대한 수구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위원장은 "외국인 노동자 차등임금 지급이라는 황 대표의 발언은 우리 청년들의 노동가치마저 떨어뜨리는 편협하고 근시안적인 망언이다"며 "또한 외국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부추기는 수구발언이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1996년 독일 뮌헨의 노동자 파업을 예로 들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임금이 아닌,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을 자신들의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바로 외국인 노동자의 낮은 임금은 내국인 대신 외국인의 고용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외국인 노동자 임금이 내국인의 64%에 그치는 수준이고, 청년은 저임금·불안정 고용의 현장으로 밀려나있다"며 "사회안전망이 확보된 양질의 정규직보다 사회안전망 밖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초단기 아르바이트 위주의 고용으로 청년의 삶은 이미 피폐해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를 외면하는 임금격차는 내·외국인의 노동조건을 후퇴시키고, 산업 전반을 차등임금이 잠식할 것이며 청년들이 일할 기회마저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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