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2일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21일 귀국길에 오른다. 시 주석은 이날 평양의 북중우의탑을 찾을 예정이다.
전날 낮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환영행사로 방북 일정을 시작한 시 주석은 이날로 이틀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간다.
앞서 중국 측은 시 주석이 방북 기간 북중우의탑을 찾을 것이라 발표했다.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을 기리기 위해 1959년 만들어졌다. 시 주석은 이날 중 이 곳을 찾아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며 북중친선관계를 재확인 할 걸로 보인다.
이후 김 위원장과 오찬을 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에서 진행된 지난 4차례의 북중정상회담에서도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둘째 날 오찬을 가진 바 있다. 환송행사 역시 전날 환영행사만큼 성대하게 진행될 걸로 예상된다.
공개되지 않은 비공개 일정이 있을 수 있으나, 물리적으로 짧은 시간 탓에 소화하기 어려울 거란 예상도 있다. 시 주석의 방북일정은 1박2일로 역대 중국 최고지도자 방북 중 가장 짧다.
한편 시 주석은 전날 낮 펑리위안 여사와 전용기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의 영접을 받았다. 약 1만명의 북한주민들이 꽃을 흔들며 시 주석을 환영하는 등 공항에서 성대한 환영행사도 펼쳐졌다.
공항에서 환영식을 개최한 이후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무개차에 탑승해 평양 도심에서 카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금수산태양궁광장으로 이동했으며, 이곳에서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북한 노동당 간부등의 인사를 받았다. 해외 지도자가 금수산태양궁광장에서 인사를 받은 건 처음이다.
이어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과 김 위원장 집권 후 제5차 북중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북한은 인내심을 유지하려 한다"며 "관련국이 북한 측과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반도 문제가 해결돼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미국과 대화 지속 의지를 드러냈다.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지지한다"며 "중국은 북한이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고 발전을 추진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주려 한다"고 화답했다.
정상회담 후 환영만찬이 열렸으며, 이후 시 주석 부부와 김 위원장, 리설주 여사가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북중 친선의 내용을 주제로 한 집단체조를 관람하는 것으로 첫 날 일정이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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