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7월초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을 신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접견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계 일본인인 손 회장은 세계적인 혁신 기업가로 꼽힌다. 최근 7월초 방한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공유 기업 우버의 최대 투자자이고,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기업 그랩 등에도 베팅하고 있다. 우리 기업인 쿠팡도 손 회장 측으로부터 약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를 유치했다.
문 대통령과의 면담이 성사된다면 4차산업혁명 및 혁신성장과 관련해 얘기를 나눌 게 유력하다. 손 회장은 1997년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초고속인터넷을 제안했고, 우리 정부가 이 아이디어를 채택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혁신성장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접견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트위터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를 청와대에서 만났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