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칼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상임이사는 지난 1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소경제에서 한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19-2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칼슨 이사가 몸담은 IPHE는 2003년 설립된 기구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19개국으로 구성됐다. 수소경제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마다 다른 수소 관련 정책과 표준, 안전규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칼슨 이사는 "한국 정부가 연초에 발표한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이 세계 수소경제의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수소경제에서 기술리더 역할을 하고 있고,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한국의 혁신과 기술로 전 세계 수소경제를 주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칼슨 이사는 "한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수소경제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모습은 다른 나라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며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한국이 혁신과 기술개발 노력을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는 재생에너지 활용을 비롯해 에너지저장, 정유화학, 철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 각국이 수소를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칼슨 이사는 그러나 수소경제가 하루아침에 이뤄질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소가 에너지전환에서 매주 중요한 것은 사실이만 에너지 전환은 수십년이 걸리는 문제"라며 "수소의 상용화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변화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수소가 안전한 에너지원이냐'는 질문에 칼슨 이사는 망설임 없이 ‘예스(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소가 이미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산업 현장에서 수소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능숙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처음 열린 수소엑스포에 대해 칼슨 이사는 "한국의 수소기술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였다"며 "한국이 수소경제 리더십을 계속해서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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