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 버린 연준에 원/달러 환율 급락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 2019.06.20 16:33

6월 FOMC '금리인하 시사'…시장, 7월 FOMC 금리인하 확률 100%로 전망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24.78) 대비 6.51포인트(0.31%) 오른 2131.29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17.71) 대비 9.61포인트(1.34%) 오른 727.32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6.1원) 대비 14.0원 내린 1162.1원에 마감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모습. 2019.06.20. mangusta@newsis.com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0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16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9일(1158.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영향을 받으며 크게 하락했다.

연준은 18~19일(현지시각) 열린 6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했다. 그러나 통화정책 성명에 그동안 포함해왔던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고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는 문구를 포함했다.

향후 금리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 FOMC 위원 17명 중 8명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동결 기조를 끝내고 조만간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00%로 치솟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FOMC 결과에 "(미국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것이 시장의 예상"이라며 "(연준위원) 7명은 0.50%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는데 그건 저희도 확실히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미 달러화 약세 기대가 높아지고, 위험선호심리가 확산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내내 하방압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61.2원까지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0.57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환율(1086.02원)에 비해 5.45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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