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소전기차 관련주들에는 막연한 기대감이 반영돼있다. 핵심소재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원가구조 개선이 가능한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임상국 KB증권 수석연구원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 중인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세번째 세션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가 여는 NEW Gold Rush'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최근 수소전기차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상승했다"며 "그러나 아직 실적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감이 반영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는 수소연료전지 내 핵심소재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원가구조 개선이 가능한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수소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수소 생산, 저장, 운송 기술의 혁신을 보면 투자 기회가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이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업체로 완성차 회사 중에서는 현대차, 연료전지 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 에스퓨얼셀, 미코를 꼽았다. 기타부품업체로는 한온시스템, 뉴로스, 디케이락을, 수소전소 관련주로는 이엠코리아, 제이엔케이히터를 선정했다.
그는 특히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개발 및 생산능력이 세계 선도 수준"이라며 "넓은 범위의 친환경차 라인업과 각 유형별 모델 경쟁력을 갖춘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에서 친환경차 비중 확대에 따라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한온시스템은 친환경차 공조기기 2위 업체로 주요 친환경차 유형에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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