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2018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발표했다. 한 사람이 두 곳에서 일하면 일자리는 복수로 집계돼 취업자 증감 지표와는 다르다. 또 각종 사회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고용 취약계층은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각종 사회보험 가입자를 기반으로 낸 통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1849만4000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만9000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15세 이상 취업자가 8만8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된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 3분기(21만3000개)보다 확대됐다.
산업 대분류별로 보면 건설업 일자리(-9만6000개)가 가장 많이 줄었다. 좋은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역시 1만2000개 감소했다. 건설업, 제조업 종사자 중 40대의 일자리 타격이 컸다. 40대 임금근로 일자리는 2만6000개 감소했는데 건설업, 제조업에서 각각 4만1000개, 2만3000개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임금근로 일자리는 11만4000개 늘었다. 이 중 9만9000개는 50~60대 여성이었다. 공공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소매업도 9만2000개 늘었다. 도소매업 일자리는 지난해 일자리안정자금 도입에 따라 늘었다. 정부는 사업주가 사회보험 중 하나인 고용보험에 가입해야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하고 모두 일자리가 증가했다.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6만6000개, 15만1000개 늘었다. 이어 20대 이하(5만6000개), 30대(1만2000개)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여자가 각각 7만5000개, 28만3000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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