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순방, KSC 설립 MOU·스타트업 투자 유치 큰 성과"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19.06.20 10:00

중기부, 북유럽 순방 성과 대국민 공유회..국내 스타트업 핀란드로부터 투자·총판 등 협의

【헬싱키(핀란드)=뉴시스】전신 기자 = 박영선(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쿨마니 경제부 장관이 10일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소기업, 스타트업, 혁신 분야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19.06.10. photo1006@newsis.com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북유럽 순방에서 '코리아 스타트업 해외거점'(KSC: Korea Startup Center)을 설치하기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20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순방 동행기업과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 성과 대국민 공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북유럽 순방에서 중기부가 추진한 주요 성과 사업 3가지를 발표했다. 박 장관은 스타트업 현지 진출 거점 마련을 위해 핀란드와 스웨덴에 KSC 설치를 위한 MOU 체결을 첫번째 주요 성과 사업으로 꼽았다.

KSC는 우리 스타트업이 현지 스타트업, VC(벤처캐피탈), AC(액셀러레이터) 등과 협력할 수 있는 공유형 오피스 및 개방형 혁신의 공간이다. 올해 8월 미국 시애틀에 1호, 9월에 인도 구르가온에 2호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이 협력해 2020년에 핀란드와 스웨덴에 설치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특히 스웨덴 총리가 한국의 KSC 설치에 매우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며 "KSC를 통해 전 세계 스타트업의 성지인 북유럽 진출이 활발해질 뿐 아니라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이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양국 정상과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참여한 '한국-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개최를 두번째 주요 성과로 들었다. 이 행사는 양국정상 참석 하에 양국 스타트업과 VC, AC 등 300여명의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참가한 대규모 스타트업 행사다.

이 행사에서 스페클립스 기업은 글로벌 피부과 제약회사인 레오팜사의 계열 VC인 '레오 이노베이션 랩'과 파트너십을 구축후 투자와 유럽총판 세부 협의를 하기로 약속했다. 또 영국 VC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협의했다. 올리브유니온 기업은 핀란드 1위 통신사와 총판 계약을 협의했다. 서틴스플로어 기업은 자체 개발한 VR 콘텐츠를 핀란드 통신사의 5G 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양국간 스타트업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벤처투자와 핀란드산업투자청(TESI)간 MOU를 체결했다.

중기부는 세번째 주요 성과로 소셜벤처가 잘 발달된 스웨덴에서 양국 정상이 참여하는 '한-스웨덴 스셜벤처 컨퍼런스'를 연 것을 꼽았다.

박 장관은 "순방 마지막 날에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웨덴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한-스웨덴 소셜벤처 컨퍼런스'를 개최해 양국의 소셜벤처 육성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기술보증 기금이 비즈니스 스웨덴간 소셜벤처 협력 MOU를 바탕으로 양국 소셜벤처 육성 경험과 정책 공유를 추진하는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설명했다.

이외에 중기부는 핀란드에서 창업교류 활성화와 창업벤처 투자 활성화 협력 MOU를 체결하고 노르웨이와 중소기업 기술교류 및 선박·조선 관련 국제 인증자격 인력 양성 등에 협력하는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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