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감스트, 사과 방송…"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 2019.06.19 14:01

감스트 "많은 분들께 실망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MBC 2018 러시아월드컵 중계방송에 출연한 인터넷 방송인 감스트./사진=뉴시스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인터넷 방송 BJ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사과 방송을 했다.

감스트는 19일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이 발생한 직후 바로 발언을 인지하였고, 저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발언 이후 사과 방송을 종료했다.

앞서 감스트는 이날 오전 아프리카 BJ인 '외질혜', 'NS 남순'과 함께 생방송을 진행하다가 성희롱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이들은 방송 중 '당연하지' 게임을 펼쳤다. 이 게임은 상대방의 질문에 무조건 '당연하지'라고 답하는 게임이다.

외질혜가 "XXX(여성 BJ)를 보며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친 적 있지?"라고 묻자 감스트는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세 번 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이 이 언행이 성희롱성 발언이라고 지적하자, 감스트는 "멘탈이 터졌다.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감스트는 추가 방송을 통해 거듭 사과했다.

한편 감스트는 아프리카TV 등에서 축구 중계와 게임 방송을 하고 있는 인터넷 방송인이다. 이 방송이 인터넷상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그는 지난해 2월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작년에 열린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에서는 MBC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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