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끌고 AI 밀고…LG CNS, 디지털혁신 가속화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9.06.19 13:49

신기술 설명회 ‘테크데이’ 개최…클라우드·AI·블록체인 적용 혁신사례 소개

LG CNS가 19일 열린 '테크데이' 전시관에서 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물류로봇을 작동하는 모습/사진=LG CNS
LG CNS가 클라우드, AI(인공지능),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블록체인 등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강화한다.

LG CNS는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테크데이(TECH DAY) 2019'를 개최하고 최신 IT 트렌드 및 혁신기술 역량을 소개했다. 공공·금융·서비스 등 업종별 특성에 맞는 신기술을 선보이고 기업고객들에게 디지털 혁신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제시했다.

전시부스에서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구내식당에서 시범 운영중인 커뮤니티 화폐 결제 △인천공항 안내로봇 △AI이미지 인식 기술 △AI 영어 선생님과 말하기 시험보기 △AI와 퀴즈 대결 등 다양한 시연도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전 산업영역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LG CNS 기술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통해 고객들이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IT신기술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통합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 공개=LG CNS는 고객의 다양한 사업 환경에 맞춤형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통합 관리해주는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를 이날 공개했다.

'클라우드엑스퍼'는 기업 요구에 맞게 퍼블릭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자원을 자동으로 생성·확장·통제하며 효과적 운영을 돕는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사용량에 따른 비용분석과 예산관리를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다.

LG CNS는 2023년까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의 전산시스템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바꾼다는 계획 아래 '클라우드엑스퍼'를 계열사의 단일 플랫폼으로 쓸 예정이다.

정우진 LG CNS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는 "클라우드엑스퍼를 지난 19일 베타버전으로 출시했고 현재 LG그룹사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라며 "클라우드 컨설팅, 전환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엑스퍼를 통한 운영·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MS(마이크로소프트), AWS(아마존웹서비스), 구글 등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강화한다. 정 상무는 "경쟁력 있는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들의 인프라를 함께 쓰고 협력하는 멀티클라우드 전략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의 기업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클라우드 관련 기업과의 협업 뿐 아니라 인수·합병,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AI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업그레이드=LG CNS는 이날 클라우드 기반으로 AI를 학습시키고 AI모델을 생성하는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 2.0’을 공개했다. 2017년 출시한 ‘디에이피 1.0’이 빅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뒀다면 ‘디에이피 2.0’은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AI 분석 기능을 확대했다.

디에이피 2.0은 △기업의 AI빅데이터 개발 환경 구축 △빅데이터 분석 △공장의 부품·제품 불량검사 △챗봇 서비스 △음성인식, 자연어 이해 기술 △이미지·동영상 분석 AI 시각 지능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최기선 LG CNS 엔터프라이즈빅데이터 담당은 "제조공장의 부품 불량 검사를 수행하는 비전검사, 카드사 이상거래, 보험사 부당청구 파악 등에 더 지능화된 AI 빅데이터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 CNS가 자체 보유한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플랫폼도 선보였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란 사람이 하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컴퓨터 작업을 기계가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 LG CNS는 △매일 1000건씩 발생하는 송장 입력 △상품 판매 매장의 매출 데이터 추출 및 정산 △급여 지급 후 검증 등 RPA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블록체인으로 지역화폐부터 신분증까지=LG CNS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공공, 금융, 통신, 제조 기반의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날 △지자체나 대학교 등과 연계한 지역화폐 서비스 △지문 등 생체정보를 통한 모바일 디지털 신분증 △문서 이력관리 등에 '모나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LG CNS는 지난해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하고 현재 시흥시, 성남시 등에서 지역상품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용자가 개인 휴대기기에 디지털 지갑을 만들고, 디지털 상품권을 받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의 상품권 발행으로 진본성 보장, 신뢰 향상이 가능하고 가맹점의 거래 및 정산처리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다"며 "지역상품권 사업을 전국 지자체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식당에서 토큰으로 결제하고 정산하는 '마곡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도 선보였다. 전자화폐를 자체 모바일 앱에서 충전, 가맹점에서 실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 중이며 사이언스파크 내에서 LG 계열사 직원 등이 쓸 수 있게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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