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첫 자사주 매입 결정..업종 톱픽-신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9.06.19 08:02
신한금융투자는 19일 키움증권에 대해 상장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수급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의 전 거래일 종가는 8만2500원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지난 17일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취득 예정 주식수는 50만주, 금액은 약 405억원이다. 취득 예정 기간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9월 17일까지다. 취득 완료 뒤 자사주 보유 비중은 2.3%까지 상승한다. 자사주 매입 효과로 BPS(주당순자산가치)는 0.5%, EPS(주당순이익)와 DPS(주당배당금)는 각각 2.5%씩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단기 수급 개선 효과가 예상되지만 취득 속도와 2분기 실적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엽업일수 63일 기준 일평균 취득 예상 주식수는 7937주, 평균 취득 예상 금액은 6.4억원으로, 소규모인 만큼 주가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취득 예정 기간대비 다소 빠르게 진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95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67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55.8%, 57.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로커리지 점유율은 상승하고 있지만 부진한 지난 5월 주식시장을 감안하면 PI(자기자본 투자) 부문 이익 기엳는 높지 않을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키움증권을 업종 톱픽으로 유지했다. 투자 포인트로는 올해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 15.2%, PBR(주가순자산비율) 0.81배로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 자사주 취득 결정에 따른 수급 개선,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 확인 때 우호적인 영업 환경 조성에 따른 반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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