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너핸 美국방대행 사퇴…새 대행에 에스퍼 육군장관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9.06.19 07:13

미 국방부 수장 공석 장기화할 듯

지난 3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던 패트릭 섀너핸 전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 (청와대 제공) 2019.6.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자진 사퇴했다. 전 직장이었던 항공·방위산업 업체 보잉과의 관계, 부인 폭행 의혹 등 각종 논란으로 의회 승인이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에스퍼 현 육군성 장관을 새로운 국방장관 대행으로 지명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섀너핸이 가족과의 시간을 우선하기 위해 자진사퇴했다"고 밝혔다. 섀너핸은 지난해 말 사퇴한 짐 매티스 국방장관의 대행으로 일해오다 지난달 9일 공식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국가 안보 문제에 경험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의회 인준을 앞두고 9년 전 당시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의회 통과가 힘들다는 분위기가 커졌다. 섀너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의회 인준 절차를 진행하면 나의 3명의 자녀가 다시 상처를 받게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국방장관이 될 기회보다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고 했다.


섀너핸 낙마로 세계 최강 국방력을 관리하는 핵심보직인 국방장관이 없는 상태가 더욱 길어지게 됐다. 특히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 등 안보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트럼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 국방부는 이란과의 긴장 고조로 중동 지역에 병력을 1000명 증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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