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로 재난트라우마 넘는다…한중 교류전 '소통-치유전'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9.06.19 07:56

장애학생들과재난을 겪은 이들을 미술로 위로하고 어루만지는 내용의 한중교류전 ‘소통-치유전’ 서울전시가 19일부터다음달 11일까지 열린다.

대한트라우마협회와중국 오채기금(五彩基金) 주최로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과 중국의 미술교류전을통하여 트라우마를 미술로 치유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대한트라우마협회(이사장 김선현 차의과학대학 미술치료학과 교수)가 중국에서 미술을 통하여장애학생들과 교육기관에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인 오채기금(五彩基金)과 함께 준비했다. 전시에는 오채기금의 지원을 받은 학생 작품 40여점과 교사 작품 10여점, 그리고지진의 피해를 받은 포항지역의 어린이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총감독을맡은 김선현 교수는 국내 트라우마 미술치료의 권위자로 세계미술치료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ㆍ중ㆍ일임상미술치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국내외에서 트라우마 치유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선현 교수는 국내 세월호.위안부 피해자, 제주 4.3 유가족및 피해자, 포항지진, 강원도 속초.고성산불 주민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치유활동을 수행해왔으며, 국외에서는네팔지진, 동일본대지진, 중국 스촨성 대지진 피해자의 트라우마미술치료를 진행해 왔다.

중국쪽에서는 유명한 미술가이자 미술교육을 통한 자선활동을 펼치는 오채기금의 쪼우춘야(周春芽, Zhou Chunya) 이사장이 나섰고 양국의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겪었던 지진 트라우마 치유라는주제로 뜻을 모았다.


김선현교수는 “지진 트라우마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아픔을 겪은 스촨성 어린이들이 10년이 지난 지금 트라우마를극복하고 청년작가로 성장한 좋은 사례가 있다”며 “우리사회에서도트라우마를 겪는 많은 이들이 미술을 통해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사정상행사에 참석하지 못 하는 쪼우춘야 오채기금 이사장은 “예술 장애인재활의 방식으로 장애인들에게 자생능력을키워주고 인생의 목표를 찾아주는 것이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다” 며 “전시개최를 위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서울시와 포항시, 그리고 특히 김선현 교수님과 대한트라우마협회가 보여준헌신적인 노력에 대한 아낌없는 감사를 보낸다”라고 밝혀왔다.

한중교류전 ‘소통-치유전’ 서울전시는서울시, 주한중국문화원, 포스코,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케이리즈(K-LIZ,대표 김현정)가 전시기획을 담당하였다. 소통-치유전은 서울전시 종료직후, 포항시 주최, 대한트라우마협회주관으로 7월 15일부터30일까지 포항시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오채기금 쪼우춘야(周春芽, Zhou Chunya) 이사장과 김선현 차의과학대학 미술치료학과 교수(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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