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분쟁 타결이냐 연기냐…'팽팽'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 2019.06.25 10:14

[하반기 증시전망] "하반기 증시 방향 '美·中'에…타결 시 코스피 100p 이상 오를 것"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하반기 증시의 향방을 가를 최대 이슈로 단연 미·중 무역협상을 꼽았다. 협상 타결 시기에 대한 전망은 올해와 내년이 팽팽하게 맞섰다. 타결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일단 타결이 된다면 국내 증시를 큰 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는 비슷한 의견을 냈다.

머니투데이가 창립 20주년, 창간 18주년을 맞아 실시한 '2019 하반기 증시전망' 설문조사에 참여한 273명의 전문가 중 197명(72.2%)은 하반기 대비해야 할 증시 리스크로 '미·중 무역협상 진행 상황'을 꼽았다.

미·중 무역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들마다 엇갈렸지만, 빠른 타결은 힘들 것이라는 데 이견은 적었다. '현 상황에서 기간이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111명(40.7%)에 달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요구 조건을 들어주기 힘든 상황에서 당장 합의점을 찾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협상을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더 나아가 협상이 결렬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5.1%(14명)로 집계됐다.

협상이 타결된다면 올해 될 것이란 응답이 45.9%였다. 다만 올해 타결되더라도 4분기 이후로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올해 중에서는 10월 타결(40·14.7%)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그 뒤를 11월(28·10.3%)과 12월(28·10.3%) 타결을 예상하는 응답이 이었다. 7월에서 9월 사이 협상 타결을 전망하는 이들은 29명(10.6%)에 불과했다.


전문가 2명 중 1명은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101명(37%)의 전문가는 내년 상반기 타결을 예상했고, 34명(12.5%)는 내년 하반기에나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치겠지만, 일단 협상이 타결된다면 코스피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을 예상했다. 100~200포인트 미만 상승을 점치는 이들이 102명(37.3%)로 가장 많았다. 200~300포인트 미만이 97명(35.5%)으로 뒤를 이었다. 300포인트 이상 오를 것이란 의견도 55명(20.2%)에 달했다. 반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은 8명(2.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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