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 전 의원 '명성교회 세습반대' 낫으로 현수막 훼손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06.17 20:05

재물손괴 혐의…집회 시작 전 현수막 줄 끊어

김충환 전 새누리당 의원 © News1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김충환 전 새누리당 의원(65)이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의 목사직 세습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흉기로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김 전 의원을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교회의 장로인 김 전 의원은 16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김삼환 목사가 아들인 김하나 목사에게 목사직을 세습하는 것에 반대하며 열리는 집회를 앞두고 집회 장소 근처 나무에 걸린 현수막 줄을 낫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의원은 낫으로 현수막 줄을 채 다 자르지 못한 상태에서 현장에 있던 경찰에 바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의 세습에 반대하며 집회를 열고 있는 정상규 평신도행동연대 대표는 "(김 전 의원이) 줄만 자른 것은 맞지만 현수막 바로 뒤에 우리 측 집회 인원이 3명 있었다"며 "좀만 더 길게 휘둘렀으면 누군가 다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이) 우리를 향해 '죽여버리겠다'고 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수막 훼손이) 집회 시작 전에 벌어진 일"이라며 "집회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3. 3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4. 4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
  5. 5 김호중, 유흥주점 갈 때부터 '대리' 불렀다…또 드러난 음주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