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수소차 250만대…수소, 에너지 문제 해결책"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이건희 기자 | 2019.06.17 11:06

'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런스' 케이스케 사다모리 IEA 국장 "수소, 에너지 안보 강화에 도움"

 케이스케 사다모리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수소는 다양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케이스케 사다모리 IEA(국제에너지) 국장은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국제수소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수소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EA는 지난 14일 일본에서 열린 G20 에너지장관 회의에서 ‘수소의 미래’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다모리 국장은 "수소는 용도가 매우 다양하고, 매력적인 에너지원"이라며 "에너지기업, 자동차회사, 석유화학기업뿐만 아니라 각국 도시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소가 현재 직면한 다양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봤다. 사다모리 국장은 "수소를 이용해 더 많은 양의 태양광과 풍력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며 "재생에너지는 공급이 항상 일정하지 않은 문제가 있는데, 수소를 재생에너지 저장원으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철강, 화학, 트럭, 선박 등 탄소저감이 어려운 산업 분야에서 수소를 활용함으로써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다모리 국장은 "수소는 사용해도 대기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원소"라고 강조했다.

케이스케 사다모리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특히 수소는 에너지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물, 석유, 석탄 등 다양한 곳에서 추출, 생산할 수 있는 수소가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다모리 국장은 "과거 수소에 대해 과장된 기대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수소에너지 관련) 어려운 문제가 극복 가능한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소는 먼 미래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미 수소는 매우 큰 규모의 산업"이라며 "지구에 운행되는 자동차 절반에 연료를 제공할 수 있는 연간 1000만톤의 수소가 정유·화학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소 수요는 해마다 3% 증가하고 있고, 30년 전과 비교하면 사용량이 3배가량 늘었다. 사다모리 국장은 “수소 생산은 2030년까지 연평균 7%가량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하는 수소 비용은 30% 줄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그는 “수소 수요 성장 모멘텀은 크다”며 “각국 정부의 공식적인 목표를 보면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는 2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다모리 국장은 “세계 경제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고,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2030년까지 어떤 일을 하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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