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靑 추경 무조건 통과 요구, 아무나 붙잡고 결혼하자는 것"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19.06.17 09:58

[the300]"경제 왜 어려운지, 종합검진 해보자…국민 세금 쓰기 전에 납득 먼저 시켜야"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청와대는 어떤 국회, 어떤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인지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통과를 요구한다"며 "아무나 붙잡고 결혼하자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가 무조건 아무나 붙잡고 결혼하면 행복한 게 아니다. 어떤 사람과 결혼하느냐가 본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진지하게 여당을 설득해왔다"며 "그런데 청와대와 여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날치기로 (지정)해서 비정상 국회, 일 못하는 국회를 만들어놓고 아무것도 양보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청문회' 개최를 거듭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게 무엇이겠나. 경제 숨통을 트여줄 수 있는 민생국회"라며 "그럼 왜 경제가 어려운지 어디에 원인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상임위원회별로 하면 논의가 분산되니 A부터 Z까지 종합검진 해보자는 것이 저의 경제청문회 제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이 청문회라는 말이 부담스럽다면 형식에 얽매이지 말자고도 했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경제의 '경'자만 나와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두려워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의) 형식과 네이밍(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다. 재해추경을 초스피드로 처리할 의향이 있다"며 "하지만 다른 추경안 처리에 앞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 국민 세금을 가져다 쓰기 전에 직접 정부가 국회를 설득하고 국민을 납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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