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우 연구원은 17일 "2분기 매출액은 6조3000억원, 영업적자는 2826억원으로 당초 우려했던 3000억원 이상의 적자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원화약세 영향과 OLED TV패널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중소형 OLED 패널사업 관련 비용은 충분히 반영돼 향후 중소형 OLED사업 적자폭은 줄어들 것"이라며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돼 4분기에는 OLED TV사업의 매출액 및 이익 증가, 중소형 LED사업의 적자폭 감소 등으로 1년 만에 다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작년부터 준비해 온 아이폰용 OLED패널 공급은 3분기부터는 시작할 것"이라며 "초기 낮은 수율과 감가상각비 반영 등으로 중소형 OLED 패널사업의 적자는 지속되겠지만 2분기 1회성 비용을 반영한 적자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할 전망"이라며 "중소형과 대형 OLED패널 모두 신규라인이 가동되고 매출액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에는 매출액이 29조3000억원으로 다시 전년대비 8%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1조5000억원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중소형 OLED 적자폭 축소와 대형 OLED 이익증가, LCD패널가격 안정화로 인한 손익 개선 등으로 사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주가는 2019년 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로 여전히 OLED사업의 불확실성과 LCD사업의 저성장만을 반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현실화되면서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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