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직업계고 학과 개편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지난 1월 발표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다. 직업계고 학과 개편을 지원해 학교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했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교육과정이 지원 대상이다.
성공 가능성과 신산업분야, 지역전략산업분야, 뿌리산업분야 여부 등을 심사한 결과 올해는 총 91개교 125개 학과 개편을 지원한다. 올해 목표였던 100개 학과를 25% 초과 달성했다. 지원이 확정된 학교는 시·도 교육청의 학과 개편 승인절차 등을 거쳐 내년 실시하는 2021학년도 입시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육부는 2022년까지 총 500개 학과를 산업수요에 맞춰 개편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586개 직업계고에는 약 2000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선정된 125개 학과 가운데 62.4%인 78개 학과는 기존 학과를 고도화해 신산업 분야로 전환한다. 기계과에서 스마트공장 운용인력을 양성하는 스마트기계과로 전환하거나 지적건설과가 드론을 활용하는 드론공간정보과로, 금융마케팅과가 IT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금융경영과로 개편하는 식이다.
47개 학과(37.6%)는 다른 교과군으로 학과 개편을 추진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분야인 정보·통신 분야와 콘텐츠·디자인 분야로 개편하는 사례가 가장 많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마케팅경영과가 스마트IT과로 개편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선정 결과는 17일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한다. 교육부는 신입생 모집 전까지 학교가 학과개편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협력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개편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적성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학과개편 지원을 통해 직업계고의 체질 개선과 취업역량 강화가 이뤄지고, 직업교육의 매력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속도감 있게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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