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스웨덴 국빈방문 마지막날인 15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유르고덴 공원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참전 기념비가 세워진 유르고덴은 스웨덴 왕실의 영지다. 왕실에서 부지를 제공했다. 문 대통령도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해 이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었다.
군나르 페르손 스웨덴 참전협회장은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스웨덴 의회는 한국을 도와달라는 유엔의 요청을 받고 군사적 지원 대신 적십자를 통한 이동식 병원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스웨덴 참전용사의 인도주의적 실천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한국 국방부와 스웨덴 참전협회가 스웨덴 왕실로부터 부지를 제공받아 이 유르고덴 공원에 기념비를 건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금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스톡홀름 유르고덴 공원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세계의 중심국가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은 스웨덴과 함께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생존해 계시는 참전용사는 50여 분 뿐이다. 그 분들께 평화로운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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