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대중 추가관세 부과 문제 논의를 위한 공청회를 연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STR은 오는 17일부터 대중 추가관세 부과 관련 업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에는 소매·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300여개 기업 및 단체가 참석할 예정이다. 청문회는 일주일간 진행되며 이의제기 기간을 감안하면 내달 2일 이후에야 관세 부과 방침이 정해질 전망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초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무산된 뒤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인상했다.
현재는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계획을 준비중이다. 추가관세 부과 대상 품목은 가전제품, 신발, 의류 등 소비재가 주축을 이룬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거의 모든 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내 대형 유통 및 소비재 업체 600여개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미중 무역분쟁 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한편 미중 양국 정상은 오는 28~29일(현지시각)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양국 정부는 회담 확정 여부를 확정하지 못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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