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유가족, 하늘고에 장학금 1억 기탁

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 2019.06.16 09:30
고(故) 이채욱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유가족이 지난 14일 인천하늘고등학교에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고 이 시장의 유가족과 지용택 인천하늘고 이사장, 학부모 대표, 장학생 등이 기탁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고(故) 이채욱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유가족이 인천하늘고등학교에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지난 14일 오후 인천하늘고 강당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는 고 이 시장의 유가족과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지용택 인천하늘고 이사장과 김일형 교장, 학부모 대표와 장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된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굴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열정'을 강조했던 고인의 행적과 유지에 따라 꿈을 잃지 않고 정진하는 하늘고생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고 이 사장은 1946년 경북 상주 출신으로 GE 코리아 회장과 인천공항공사 사장, CJ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를 써왔다.

인천공항공사 4대 사장 재임 시절(2008년 9월~2013년 2월) 회사의 첫 해외사업인 이라크 아르빌 공항 운영지원 컨설팅을 수주하는 등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며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 3월엔 미국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1000여명의 하버드대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등 글로벌 CEO로서 명성을 높였다.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인천하늘고는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로, 고 이 사장이 재임시절 지원금 500억원을 바탕으로 설립돼 2011년 3월 개교했다.

고 이 사장은 24시간 운영되는 공항 특성을 감안, 인천공항 종사자들의 정주 여건 마련과 자녀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하늘고 설립을 추진했다.

인천하늘고는 개교 이후 다양한 교육과정과 특성화 프로그램, 우수한 진학률, 높은 학부모 만족도 등을 바탕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성장했고 현재까지 누적 졸업생은 1300여명에 달한다.

하늘고는 정원의 20% 가량을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하고 저소득층과 국가유공자 자녀 등을 우선적으로 뽑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고인은 재임시절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성장시켰다"며 "하늘고생들이 고인의 뜻을 받들어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마음을 갖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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