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본은 2006년, 에넥스가 2년간 5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개발한 친환경 자재다. 물을 바탕으로 한 수용성 도료를 자재에 도장(Painting)하는 방식이다. 자재에 특수 종이나 비닐을 부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유해물질인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 120도 이상 고온에 건조시키기 때문에 유해물질 방출량이 현저히 낮다.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집안의 온도를 높이는 일명 '베이크아웃(bake-out)'과 유사한 원리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워터본의 폼알데하이드(HCHO)의 노출예상농도는 국토교통부의 건강친화형 주택건설기준 0.03mg/㎥보다 현저히 낮은 0.007mg/㎥로 나타났다. 총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의 노출예상농도도 기준 0.25mg/㎥보다 낮은 0.198mg/㎥의 결과값을 얻었다.
물을 사용하는 주방 특성상 자주 발생하는 곰팡이나 각종 세균을 억제하는 항균 기능이 있으며, 제품 폐기 시 발생하는 유해가스도 최소화하는 자재다.
에넥스 관계자는 "워터본은 고객의 건강과 환경 보호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자재"라면서 "건강한 가구를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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